2022-03-11 09:02

“47% 폭등” 수에즈운하 통항료 인상에 해운업계 뿔났다

운하 확장공사 비용 조달 목적 요율 인상…해운협회, 재고 요청 서한 제출


수에즈운하 통항료가 올해 들어 수시로 올라 해운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통항료를 인상했다가 2014년 5월 이후 약 8년간 동결했던 수에즈운하청은 올해 들어 한 달 새 2번의 요율 인상을 단행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수에즈운하청은 지난달 초 통항료를 6% 인상한 데 이어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27일 다시 최대 50%에 가까운 추가 요율 인상을 통보하고 3월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로 벌크선과 원유운반선 정유운반선 통항료는 5%, LNG선과 일반화물선, 다목적선, 중량물선, 자동차선 통항료는 7% 각각 인상됐다. 화학제품운반선과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요율은 10% 올랐다.

운하청은 컨테이너선 요율은 노천 갑판(weather deck)의 화물 다단 적재 기준으로 최대 47%까지 인상했다.

1단과 2단 3단 선박 통항료를 각각 7% 10% 13%씩 올린 것을 비롯해 4단 21%, 5단 31%, 6단 37%, 7단 39%, 8단 41%, 9단 43%, 10단 45%, 11단 47% 등으로 인상 폭을 적용했다. 11단 이상 선박은 1단마다 2%씩 인상률이 확대된다. 

국내 해운업계는 수에즈운하청의 터무니 없는 통항료 인상을 공식 항의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수에즈운하청에 서한을 보내 빈번한 통항료 인상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추가 인상 결정을 전면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협회는 서한에서 “사전협의나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항료 인상 계획을 발표하고 불과 이틀 뒤 인상된 통항료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통행료 인상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국제해운협회(ICS) 아시아선주협회(ASA) 등 국제해운단체와 공조해 수에즈운하 통항료 인상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올해 2월 초 통항료를 6% 인상하고 또 다시 운하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요율을 인상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는 데다 인상 폭도 커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수에즈운하청이 운하 확장 공사 비용을 조달하려고 통항료 인상을 잇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운하청은 지난해 2만TEU급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좌초로 불거진 통항로 차단 사고 이후 운하 남측 입구에서 그레이트비터호수까지 30km 구간의 수로 폭을 40m 넓히고 수심을 1.8m가량 준설하는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운하청은 30억이집트파운드(약 2300억원)를 투자해 제2운하가 개통한 지 8년 만인 내년 7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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