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동항로 취항선사들은 공급조절을 통해 운임 지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운임이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선사들은 11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을 비롯해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하파크로이트 양밍해운 4곳으로 구성된 컨테이너선 제휴그룹인 디얼라이언스는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을 실시하며 공급 조절에 나섰다. 선사 관계자는 “중동항로 전망은 전반적인 공급 감축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국경절 이후 중국 전력 이슈와 맞물려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운임은 9월 중순 최고점인 3960달러를 찍은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19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3735달러에서 10.6% 떨어진 3338달러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두바이행 공표 운임은 11월 현재 4700달러대로 중국보다 1000달러 이상 높다.
한편 싱가포르 퍼시픽인터내셔널라인(PIL)은 중국과 중동을 잇는 주간 직항 서비스를 개설했다. PIL과 태국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 중국 CU라인이 공동 운항하는 걸프-중국서비스(GCS) 서비스엔 300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4척이 투입된다. PIL이 3080TEU급 2척, RCL이 2400TEU급 1척, CU라인이 2700TEU급 1척씩을 각각 넣는다. 로테이션은 닝보-난사-서커우-제벨알리-담맘-닝보 순이며, PIL의 <코타카밀>호가 11월24일 닝보에서 첫 뱃고동을 울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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