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선박 가격과 해상 운임의 비율을 기반으로 미래 해운시황 변동을 예측한 연구논문을 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SSCI) 등재 국제 학술지 마리타임 폴리시 앤드 매니지먼트(Maritime Policy & Management)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마리타임 폴리시 앤드 매니지먼트는 1973년 창간한 해운부문 경제·경영을 주제로 한 학술지로, 매년 1회 발간한다.
캠코는 한국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선가와 운임의 이론적 관계를 활용해 실무적으로 미래 해운시황을 예측함으로써 해운업 투자와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캠코는 연구에서 ①중고 벌크선 가격과 운임 비율은 장기적으로 평균 회귀 현상을 보이고 ②평균을 기준으로 선가-운임 비율 등락의 98.4%는 선가에 의한 것으로 확인돼 ③현재 선가-운임 비율과 평균값 차이를 통해 해운 시황을 파악하고 미래 선가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로 선가-운임 비율 분석을 통해 선가가 운임에 비해 저평가 또는 고평가됐는지 파악해 평균회귀를 고려해 투자와 리스크 관리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해운시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 등 구조적 변화를 맞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해운시황에 대응해 중소해운사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2009년부터 28개 해운사 선박 125척에 1조8152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국적선사 소유 선박의 해외 헐값 매각을 방지하는 해운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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