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해외 현지법인 성장과 다각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웅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473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02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2.8% 올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9%, 144.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현지법인의 성장과 북미지역 물동량 증가, ISO탱크와 이차전지 물류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코로나19 사태와 수에즈운하 봉쇄 등 돌발 변수에 대응해 다각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은 물론 작년 말 운임 상승 국면에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취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ISO탱크 사업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ISO탱크 사업에 진출했으며, 구매·장기임대를 통해 ISO탱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ESG경영 확산 추세 등에 따라 다수의 고객사들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안정성을 갖춘 ISO탱크를 통한 운송 비중을 꾸준히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태웅로직스는 빠른 성장세에 있는 이차전지 물류시장 등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관련업체들과 사업 초기부터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2018년에는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해 동유럽 물류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폴란드 및 북미 물류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해외법인 성장과 신규 물류시장 개척 등을 발판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2021년을 태웅로직스가 글로벌 포워딩사로 자리잡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물류 허브 지역에 계열사 및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업체와의 M&A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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