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의 올해 2분기 물동량과 매출액이 원양항로의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힘입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OCL은 8일 2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 화물이 194만8500TEU(20피트 컨테이너)로 전년 동기 168만8000TEU 대비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2분기엔 4.6% 감소한 실적을 냈지만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15억8400만달러 대비 2.2배(119%) 증가한 34억6700만달러(약 4조원)를 달성했다.
2분기 수송량은 대서양을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증가세를 일궜다.
북미항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9.9% 증가한 54만TEU로 집계됐다.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19.4% 늘어난 41만TEU,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역내항로에서는 20.5% 증가한 87만4900TEU를 기록했다. 다만 대서양항로는 2.8% 감소한 12만2700TEU에 그쳤다.
매출액에서는 모든 항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주항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5% 성장한 11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항로도 전년 대비 203.6% 폭증한 10억1800만달러를 거두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아시아역내항로는 68.4% 성장한 10억1900만달러, 대서양항로는 68.4% 개선된 2억3500억달러를 각각 일궜다.
이 해운사의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대비 2.1배(107.6%) 증가한 64억8600만달러(약 7조4100억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에서도 유럽항로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세를 시현했다. 유럽항로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83.4% 개선된 18억78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북미항로와 아시아역내항로는 88.4% 100.8% 각각 증가한 22억2600만달러 19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서양항로도 36% 성장한 3억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보다 19.5% 늘어난 392만6800TEU로 집계됐다.
북미와 유럽이 각각 17.2% 19.8% 증가한 110만3500TEU 80만9100TEU를 기록했다. 아시아역내항로도 24.3% 증가한 176만1000TEU를 일궜다. 대서양항로 수송량은 전년과 비교해 큰 변동없는 25만3200TEU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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