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8 15:51

현존선 온실가스규제 대응세미나 29일 온라인 개최

IMO 해양환경보호委 회의 결과 공유


 
한국선급(KR)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6차 회의 결과를 업계에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IMO 현존선 규제에 대한 K-마리타임 전략’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연다고 28일 밝혔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지원, 한국선급·해운협회·해양교통안전공단·조선해양플랜트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세미나는 2023년 1월1일 도입되는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소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IMO는 지난 2018년 4월 국제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자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개선하고, 국제항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76차 MEPC 회의에서 해양오염방지협약(MAPOL) 개정안을 채택해 현존선에 EEXI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규제책은 2013년부터 신조선박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기존 운항하는 선박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또 매년 운항실적에 따라 계산되는 CII 등급도 함께 실시된다. 5000t 이상 외항선의 지난 1년간 연비를 연료사용량, 화물운송량 등의 운항 정보를 토대로 조사해 A(매우 우수) B(우수) C(보통) D(불량) E(매우 불량) 5단계로 평가하는 제도다.

최저등급인 E를 한 차례 맞거나 D를 3년 연속 맞으면 선주는 1달 이내에 C등급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획을 내야하고 이후에도 연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박 운항이 금지된다. IMO는 제도 도입으로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22년까지 매년 1%, 2023~2026년까지 매년 2%씩 감축한다는 구상이다. 

선사들은 현존선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해 기관 출력 제한, 에너지 저감장치 설치,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 등 다양한 해법을 마련해야한다.

세미나 제1 세션에선 해양수산부가 탄소배출 규제 도입과 준비사항, 한국선급과 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IMO 8차 선박온실가스 감축 실무회의(ISWG)와 76차 MEP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제2 세션에선 HMM오션서비스과 한국선급이 국내외 해운사와 선박검사 당국의 IMO 온실가스 조치 대응 현황을 발표한다. 

행사 참여는 세미나 공식 홈페이지(http://liveinsight.kr/macnet/2021/eexi2/)에서 할 수 있고 문의는 맥넷 사무국(양혜림 과장 070-8799-7931·macnetkorea@krs.co.kr)으로 하면 된다. 

맥넷 회장을 맡고 있는 이형철 KR 회장은 “IMO의 MEPC 76차 회의로 EEXI와 CII 기준등급 부여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채택되면서 현재 운항 중인 국제항해선박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본격화 됐다다”며 “이번 전략세미나가 해사업계에 유익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3월 웹기반의 EEXI·CII 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엔진출력 제한, 선속 감소 수준 계산 등 선사가 최적의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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