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과 총 1530억원 규모의 15만8000t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3.2m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은 2020년 18.51억t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약 4%씩 증가해 2021년 19.15억t, 2022년 19.92억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 물동량 증가 등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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