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탈탄소시대에 발맞춰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 개발로 미래기술 역량 확보에 나섰다.
대한조선은 지난 6일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오전에는 목포해양대학교 한국선급 만에너지솔루션과 4자간 체결하고, 오후에는 영국선급협회(LR)와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4개사는 2024년까지 3년간 115K급 암모니아 연료선박의 최적 설계와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참여기관 및 기업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대한조선은 115K 암모니아 추진 선박을 대상으로 한 주요 설계를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해 한국선급과 영국선급협회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할 계획이다. 주요 설계의 안정성 검토는 영국선급협회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만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는 암모니아 이중 연료 추진 엔진 개발에 적극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암모니아 추진선과 수소 연료전지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을 잇는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질소와 수소의 합성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대응할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대한조선 이경석 기술본부장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엔진 개발 완료가 2024년 예상되며 독성 물질에 대한 안정성 및 위험성 평가 검토 등 해결해야할 난제가 많지만 이번 MOU를 통한 협력으로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며, “지속해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