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지난해 약 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양밍해운은 30일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194억대만달러(약 7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억대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119억8000만대만달러(약 4800억원)로 전년 –33억대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12억8000만대만달러(약 6조원)를 거뒀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540만TEU 대비 6.1% 감소한 507만TEU를 기록했다.
운임 상승과 더불어 선박용 연료유(벙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선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물동량 침체로 지난해 상반기 예상을 밑도는 수익을 거뒀지만 8월 중순 이후 전자상거래와 위생용품 등의 화물 취급이 증가하는 등 수요 회복으로 시황이 크게 상승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