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두 자릿수의 물동량 성장률을 거뒀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8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167만TEU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며 월간 실적 사상 최대치를 냈다.
미중 무역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중국발 화물이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띤 게 물동량 호조의 배경이다.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띠었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제외된다.
선적지별 실적을 보면, 1위 중국은 19% 증가한 106만8000TEU, 3위 베트남은 19% 증가한 12만6000TEU, 4위 싱가포르는 6% 증가한 7만3000TEU, 7위 인도는 10% 증가한 4만 5000TEU, 10위 말레이시아는 12% 증가한 2만2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2위 우리나라는 7% 감소한 15만7000TEU, 5위 대만은 15% 감소한 6만9000TEU, 9위 일본발은 19% 감소한 3만3000TEU에 머물렀다. 일본은 7월부터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 중이다.
가구와 기계 품목이 성장을 이끌었다. 가구는 중국발 화물이 22% 증가했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7개국 수출은 43%나 급증했다. 기계는 중국발이 26%, 동남아시아발이 30% 증가했다. 전자전기제품이나 철강도 강세를 띠었다. 반면 자동차와 의류는 코로나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며 마이너스 성장했다.
1~8월 누계 물동량은 4% 감소한 1042만TEU를 기록했다.
7월 미국에서 아시아로 수송된 화물(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1% 증가한 46만9000TEU로 집계됐다. 중국행은 26% 증가한 17만4000TEU를 기록, 5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했다. 중국행 10대 화물 중 플라스틱이 90% 증가했고 면섬유는 6.6배 폭증했다. 2위 일본행은 5% 감소한 5만5000TEU, 3위 한국행은 10% 감소한 4만7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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