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의 극지연구 참여를 활성화하고 연구 다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아라온>호 산·학·연 공동활용 연구사업의 2021년 연구과제 8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극지를 탐사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국내 기관들의 수요가 많았으나, 남·북극은 지리적인 특성으로 연구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수부는 연구자들에게 극지 현장 연구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아라온호 산·학·연 공동활용 연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해수부는 2021년 <아라온>호 승선연구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올해 6월29일부터 7월 10일까지 공모를 진행했고, 총 46건의 과제가 접수됐다. 이후 연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검토와 ‘연구선 공동활용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천문연구원 등 총 8개 기관의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2021년 연구과제 중 ‘북극해 해빙감소에 기인한 심해 물리환경 변화 관측’ 과제는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북극 해빙 감소가 심각해짐에 따라 심해의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다.
선정된 과제 중 3개는 현장탐사 과제로 2021년 연구비와 <아라온>호 승선을 지원하며, 나머지 5개 과제는 공동승선 과제로서 <아라온>호 승선만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관의 연구원들은 아라온호의 2021년 남·북극 항해 시 함께 승선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위성관측 등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극지는 미래 환경 변화 연구의 최적지이자 새로운 항로와 자원이 드러나는 기회의 공간”이라며, “정부는 산·학·연 연구자들이 극지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쇄빙연구선, 극지기지 등 극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동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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