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선급은 19일 부산 명지동 한국선급 사옥에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에서 국내 해운기업이 선박을 도입할 때 필요한 금융과 해사안전기술 제공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운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해운산업 시장 동향 분석과 정보공유, 상호 교육 지원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에 가입한 토종 선급단체로, 내년 시행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각종 요소기술 개발과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사분야 디지털화에 힘쓰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운산업 전담 지원기관으로, 투자·보증사업을 통한 해운사 친환경 저비용·고효율 선박 발주 지원, 운임·선가 등 해운시장 변동 예측, 해운거래 분석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벌이고 있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공사는 황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설치 등 선박 개조에 대한 보증과 이차보전 등 올해 170척 이상의 선박에 친환경설비 장착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선급과 친환경선박 및 설비 개량 관련 정보 교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공사 설립 후 지난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이룩한 성과에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며 “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해운산업이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생적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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