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사상 최대 규모인 25명을 뽑는 올해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에 214명이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6000t 이상 선박의 선장 경력 5년이던 응시자격이 올해부터 3년으로 완화되면서 지난해보다 60여명 많은 응시자가 몰렸다. 경쟁률도 8.6 대 1을 기록해 지난해의 7.4 대 1에서 상승했다.
해수부는 올해 도선수습생을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25명 선발할 예정이다. 부산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항 5명, 인천항과 대산항 각각 4명, 마산항 2명, 평택당진항 여수항 목포항 동해항 각각 1명씩이다.
응시생들은 오는 20일 부산 영도구 해양수산연수원에서 법규, 영어(해사영어 포함), 운용술 및 항로표지 세 과목을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7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도선수습생으로 선발돼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실무수습 과정을 모두 마친 뒤 내년 초 치러지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도선사 면허를 받고 항만별로 배치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8일 오전 10시에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 발표된다.
류종영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시험 응시자격 완화에 따라 더욱 우수하고 역량 있는 도선수습생을 선발하여 항만 안전을 강화하고 도선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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