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로 세계 경제가 5년간 1조달러(약 1133조원)의 비용 충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석유조사기관인 S&P글로벌 플래츠의 칼빈 리 편집장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석유제품 워크숍에서 "황산화물 규제가 운임 상승으로 무역 소비자 경제에 영향을 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현지 외신은 전했다.
플래츠는 내년 1월2일부터 싱가포르, 중동 푸자이라, 미국 휴스턴, 네덜란드 로테르담 4항에서 거래되는 황함유량 0.5%의 저유황유 가격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리는 향후 고유황 중유(벙커C유)의 수요가 현재 일일 350만배럴 규모에서 2020년 이후 70만배럴로 5분의 1 토막 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저유황 중유는 100만 배럴, 경유에 해당하는 가스오일과 혼합중유 등이 100만배럴 가량 생산될 거로 분석했다.
리는 또 "저유황 원유와 고유황 원유의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서 스크러버를 설치하면 장기간에 걸쳐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설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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