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1-18 09:12

[ 94년 세계 항공화물 전년비 14% 늘어 ]

ICAO, 오는 97년까지 10%내외 성장 전망

세계 항공화물업계가 3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이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발표한 1994년 실적에 따르면 94년 한해동
안 세계 항공사들은 80억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항공운송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항
공화물 물동량은 총 2천여만톤으로 93년보다 1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93년과 94년 사이에 전체 항공교통량과 국제선 정기 항공교통량의 발
전양상은 등록·보고한 항공사들의 소속지역에 따라 아주 다양한 형태를 보
이고 있다. 항공화물운송시장은 남미와 카리브해를 제외하고 세계 거의 모
든 지역에서 두자수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지역 항공사들은 세계 총 정기운송량의 약 38%를 수송했으나 국제선 정
기운송량의 대부분(약 35%)은 유럽항공사들이 수송했다.
유럽에 등록되어 있는 항공사들은 국제선 정기운송부문에서 중량이용률 연
평균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약 67%), 아프리카지역 항공사들의 중량이
용률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52%). 1993년과 비교하면 국제선 정기운송부문
의 중량이용률은 유럽과 아프리카지역항공사들의 경우 평균 약 3%포인트,
북미화 라틴아메리카/카리브지역 항공사들의 경우 약 2% 포인트 증가했다.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경우 평균 중량이용률은 약 1% 감소한 반면에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평균 중량이용률은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CAO는 오는 97년까지 세계 경제성장력의 개선에 힘입어 계속적인 증
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총 영업수익은 올해 약 9
.5%, 96년 9.8%, 97년 10.2%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ICAO는 밝히고 있다.
94년 한해동안 항공사별 항공화물수송실적은 1위가 브리티시 에어웨이가 차
지해 총 1백8억6천6백만총톤킬로미터를 수송했으며 이어 루프트한자가 1백6
억5천9백만총톤킬로미터, 에어프랑스가 85억9천9백만총톤킬로미터, JAL이 8
0억4천7백만총톤킬로미터, 유나이티드가 78억9천9백만총톤킬로미터, 싱가포
르에어라인이 75억8천6백만총톤킬로미터, KLM이 71억7천8백만총톤키로미터
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한항공은 8위인 62억3천6백만총톤킬로미터
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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