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0 09:46

전 세계 ‘컨’ 4월 운임 대폭 상승

정기선사 합종연횡에 시황회복
4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구정 연휴 이후 수요부진으로 하락했지만 운임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가 최근 공표한 4월 전 세계 컨테이너 수요 동향에 따르면, 정기 선사의 합종연횡이 이뤄졌고, 동서 항로의 동절기 비수기도 끝나면서, 컨테이너선을 둘러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4월 전 세계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1274만7000TEU에 그쳤다. 전월 대비에서도 58만TEU 가까이 감소하는 등, 구정 연휴 이후의 반동으로 화물량이 크게 증가한 3월부터 일전해, 수요가 고정적이다.

한편, 운임 지수(2008년 12월=100)는 69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회복세가 강했던 운임은 2017년에 들어 일단 하락했다. 4월은 물동량이 마이너스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운임이 회복됐다.

컨테이너선 업계는 2015년 후반까지 시황 침체가 심각했다. 선사의 2016년도 실적이 극도로 악화되자, 업계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 선사의 비용 절감도 한정적인 상황으로, 실적 회복에는 운임 향상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시황 침체는 대형선 준공에 따른 공급 증가와 세계 무역의 부진이 겹친 데다, 선사의 합종연횡으로 점유율 경쟁이 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사 합병은 거의 일순하고 있다.

대형선 준공이 일단 고비를 넘긴 것과 노후선의 해체 가속화, 주요 항로의 수요 증가 등을 바탕으로, 2017년은 시황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강하다. 선사들은 봄에 갱신된 연간 계약의 내용 개선과 함께, 성수기까지 스폿(현물수송) 운임이 상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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