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구 공항 개항 이후 최초 운영 흑자 달성

자료: 국토교통부

그동안 적자성적표를 받아오던 청주 공항과 대구 공항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청주 공항은 5억원, 대구 공항은 9억원 정도로 운영 흑자가 전망된다.

그간 국내공항은,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 김해, 제주 공항에 집중돼높은 여객 증가율과 함께 흑자 운영인 반면, 나머지 공항들은 적자로 운영돼 올해 청주‧대구 공항의 운영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2개 공항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저유가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밝혔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014년 이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중국 노선 운수권(주 108회, 신규노선 22개)중 21%인 7개 노선 주 23회를 지방 공항(청주, 대구, 무안, 양양)에 배분했다. 이어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3년간 착륙료를 100% 감면하고 증편 시에도 감면 폭을 확대하는 등 취항 유도 인센티브를 강화해왔다.

특히, 청주 공항은 국제선이 1997년 4월 오사카에 첫 취항한 이후 노선수가 2012년도 4개 노선에서 2배 가량 증가해 현재(동계 스케쥴 기준) 7개 노선(부정기 포함)이 운항 중이며, 여객수도 같은 기간 131만명에서 278만명(올해 말 기준 추정)으로 약 110 %가량 증가했다.

대구도 2012년도 2개국 3개 노선에서 현재(동계 스케쥴 기준) 4개국 10개 노선(부정기 포함)으로 확대되며 여객수가 111만명에서 249만명(금년말 기준 추정)으로 약 120%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에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에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노선 운수권을 확보, 여객수요가 있는 지방공항에도 배분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 외국항공사 등의 지방공항 운항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무안, 양양 공항에서 착수한 지상조업 서비스(10월~)는 시행성과를 고려해 타 공항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버스노선 증편과 지정좌석제 도입 및 통합매표소 설치(김포‧김해, 2017~) 등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주차장 혼잡정보와 만차 시 인근 사설주차장 정보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주차 앱 서비스(김포, 2017.12~)도 시행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