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21일 한진해운 태평양노선 관련 영업 및 운영고객관리정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지역 7개국 소재 자회사, 물류운영시스템 등의 물적 자산, 인적 조직 등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1월5일. 인수가는 현금 370억원이다. 대한해운은 입찰보증금 5억원 포함 계약금 37억원을 선지급한 뒤 최종 인수일에 잔금 333억원을 치를 예정이다. 인수대금 조달은 자체 자금과 SM(삼라마이다스)그룹 관계사 자금을 빌리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대한해운은 내년 1월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한진해운 영업양수를 결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미주 아시아 영업권을 확보함으로써 기존의 벌크선 사업, 탱커선 사업 외 컨테이너 사업을 거느린 종합해운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번 자산 인수를 통해 벌크선 사업과 컨테이너선 사업의 수평적 결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진해운과 대한해운은 22일 오전 7시19분부터 같은 날 오전 9시30분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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