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선·물류업계 20~30대 청년들이 모인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이 두번째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 세미나실에서 열린‘제2회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에서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탑오션코리아, 도이그로코리아, 대림산업 물류팀 등 40여개 해운∙조선∙물류 관련 기업에서 60여명의 직원이 참석해 친목을 도모했다.
법무법인 충정의 성우린 변호사가 주축이 되어 만든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은 지난 7월 14일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했으며, 해운업계 명사를 초청한 강연과 커리어 개발을 위한 모임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는 법무법인 충정 해상∙항공팀 팀장 최우영 대표변호사가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물류대란의 쟁점에 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우영 대표변호사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은 결국 국내외 해운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국내 통합도산법에 의해 국제도산에 관한 많은 선례가 발생할 것으로, 현재 외국기업들의 채권신고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충정은 최근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 등 위기에 봉착한 해운산업의 견실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해상 및 기업도산 분야에서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우영 대표변호사, 이상봉 변호사, 임치영 변호사 등을 주축으로 기존의 해상팀에서 해상∙항공팀으로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인상선 주식회사 양진호 대표이사가 ‘청년 해운인의 미래 설계 – 다양성과 전문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양 대표이사는 주어진 1시간 동안 청년 해운∙조선∙물류 인들과 의견을 주고 받으며 본인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양 대표이사는 “해운업계에 드리운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 젊은 해운∙조선∙물류 인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모임이 있다는 것 만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금의 해운산업은 더 이상 자본집약, 노동집약산업이 아닌 지식산업으로 성장했다. 청년 물류인이 지금과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해운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우린 변호사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청년 해운인들이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활발히 연구하는 등, 모임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