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6년 6월 아시아발 유럽(유럽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128만8000TEU로 2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서·북유럽이 저조했으나, 지중해 수요가 상승세였다. 이로써 유럽 수출항로의 1~6월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45만9000TEU를 기록했다.
6월 분야별 수송량은 서·북유럽이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83만6000TEU, 지중해 동부·흑해가 1.2% 증가한 22만4000TEU, 지중해 서부·북아프리카는 7.9% 증가한 22만8000TEU였다.
유럽 수출항로에서는 올 봄 이후 수급에 타이트감이 생기고 있다. ULCS로 불리는 1만TEU급 이상의 준공피크가 지난 데다, 운항 얼라이언스도 공급 자체를 줄였다. 게다가 2015년부터 물동량 침체에 바닥감이 생기면서, 시황개선으로 이어졌다. 선적지별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 중국이 1.8% 증가한 94만TEU로 유럽 수출항로 전체에 기여했다. 또 2위인 한국도 8.4% 증가한 8만6000TEU를 기록했다.
3위 이하는 주춤했다. 베트남은 6.1% 감소한 4만7000TEU로 2개월 만에 마이너스, 태국은 4.1% 감소한 4만TEU로 3개월 연속 감소, 일본은 10.3% 감소한 3만8000TEU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양하지별로는 합계 점유율 40% 정도를 차지하는 상위 3개국 중, 선두인 영국이 4개월 연속 증가로 호조세인 반면, 2위 독일, 3위 네덜란드가 모두 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기타 국가들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4개월 연속 증가가 두드러진다.
2015년에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대까지 운임이 하락한 유럽 수출항로는 정기선 사업의 채산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 각 선사는 7월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운임인상을 실시할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수입항로(유럽발 아시아)의 6월 화물량은 2.4% 감소한 61만3000TEU였으며, 1~6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6만9000TEU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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