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섬을 찾는 사람들이 내년부터 날씨 걱정 없이 안전하게 배를 타고 내릴 수 있게 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연말까지 인천항 연안여객부두 부잔교 함선 상부에 비가림 시설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비가림 시설이 설치되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비가 오는 날 배를 타고 내릴 때 비를 피할 수 있게 된다. 검표 과정도 한결 수월해진다. 한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을 차단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매서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PA는 연안부두 모든 잔교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2, 3, 4 잔교 함선 위에 크레인 사용과 자동차 선회가 가능하도록 주행레일을 따라 움직이고 고정할 수 있는 이동식 시설 7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2잔교의 경우, 자동차 선회에 문제가 있어 함선 위가 아닌 연결도교 상부에 설치한다.
설치 공사는 6월에 착수되며 연말까지 3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설 크기는 높이 4m, 면적 90㎡(가로 9m ×세로 10m)다. 1개 시설이 함선 길이의 3분의 1 정도를 커버하는 크기다.
IPA 항만시설팀 김영복 팀장은 “비가림 시설 설치를 통해 우천시 선박 이용객과 선사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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