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이 지난 3월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742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울산항의 물동량(1577만톤)과 비교했을 때 165만톤이 늘어난 수치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3월 울산항이 처리한 유형별 물동량은 수입화물이 956만톤으로 12.4% 증가했다. 수출화물 역시 4% 증가해 570만톤을 기록했다.
환적화물 처리는 전년 동기 대비 8.3%감소했으며 연안화물은 24.1%증가했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388만톤(10.8%증가)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7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와 석유정제품, 화공품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 35.7%, 34.6%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UPA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정제 마진 역시 수요 성장세 지속과 역내 정기보수로 인한 정유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6달러 선에 안착하는 등 시황 양호에 따른 가동률 증가로 원유와 석유 정제품, 화공품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반화물의 경우 차량 및 부품, 기계류 수출이 각각 8.8%, 56.3% 감소했지만, 광석 수입과 철강 수출, 시멘트 연안이 증가하면서 감소분과 상쇄돼 일반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UPA 관계자는 “일반화물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 및 자원 보유국 경기침체로 수출물량 생산이 감소하면서 차량 및 부품과 기계류 수출이 감소했지만 생산 공정 및 원료수급 정상화로 인해 기타 광석 수입과 철강 수출, 시멘트 연안 물동량 증가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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