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2 19:12

홍콩항 올 1분기 ‘컨’ 처리량 전년比 10% ↓

노후 인프라 및 고임금 조건 개선 시급

홍콩항의 올 1분기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441만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홍콩해사청에 따르면, 홍콩항이 지난 3월 한 달 간 처리한 컨테이너 양은 152만TEU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수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항구였던 홍콩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4년 4위에서 작년엔 닝보항에게 밀리며 5위로 떨어졌다. 노후 인프라와 높은 임금 조건 등 여러 문제가 결합돼 옛 명성을 되찾기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가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콰이충의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 공사다. 컨테이너 스토리지 야드와 정박 공간을 늘려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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