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1 13:01

동방,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첫 중량물 운송

올 상반기 동방자이언트7호 인도받아

항만물류기업 동방이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량화물을 운송하는데 성공했다.

동방은 "국적선인 중량화물선 동방자이언트 2호를 통해 운반된 화물이 4월22일경 이란 현지에서 하역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신항에서 출항한 동방자이언트2호의 도착지는 이란 코램쉐이이며, 이란 LNG 가스개발을 위한 'FZ-A 프로젝트에 사용될 약 3000t 규모의 플랫폼 구조물(Deck Structure)이다.

이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제제재로 인해 국제교역의 길이 막혀 있었다. 하지만 동방은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경제제재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정보수집 등을 통해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경제제재 해소와 동시에 국내 첫 해상 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동방 측은 "한국에서 이란으로 향하는 해상운송의 물꼬를 튼 만큼 경제제재 해소로 인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란 시장 개발에서 중량물 운송을 중심으로 한 물류수행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방은 올 상반기 1만8500t급 동방자이언트7호를 중국 조선소로부터 인도받는다. 선박이 합류하면 동방의 자이언트 시리즈는 총 5척(1호, 2호, 3호, 5호, 7호)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1년 전 193억원에 비해 22% 고성장했다. 고수익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한 것이 영업이익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출액 역시 5226억원으로 1년 전 5087억원에 견줘 2.7% 성장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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