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8포인트 상승한 635포인트로 마감됐다. 모든 선형에서 운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드라이벌크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수요 안정세를 바탕으로 600포인트대에 올라섰다. 이번 주는 5월 선적 수요를 중심으로 대서양 수역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 수역의 경우 케이프는 철광석, 수프라막스는 마이너벌크 수요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나막스는 석탄항로의 거래증가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분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949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1000포인트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극동 항로가 지난 주 중반까지 지지부진하다가 목요일 이후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승 폭이 커졌다.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는 5월 중순 선적수요를 중심으로 톤당 7.85달러까지 계약 체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72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대서양 왕복항로와 동호주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북태평양항로와 인도네시아 항로를 중심으로 저조한 성약을 보였다. 이번 주는 선주들의 운임 방어가 남미 동안과 북태평양 인도네시아 항로의 추가 수요 없이 추가 상승세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오른 525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운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태평양 수역은 주 후반 상승세가 꺾이면서 일부 항로에서 보합 수준의 운임이 형성됐다. 이번 주는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에 따라 시장 상황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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