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8 09:55

일본통운, 부산항 신항에 물류센터 개장해

일본 내 지방항만과 연계한 물류 전진기지 역할 수행해
현재 신항 배후부지에 58개의 물류기업이 운영중
 
 지난 15일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에 일본 최대 물류기업인 일본통운이 100% 투자한 ‘부산글로벌물류센터(Nex-BGLC)’가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에는 일본통운 와타나베 켄지(Watanabe Kenji) 사장 및 임직원, 부산항만공사(BPA) 우예종 사장, 부산진해경제구역청 진양현 청장을 비롯한 해운항만물류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Nex-BGLC는 일본통운에서 130억 원을 투자하여 작년 8월 착공, 약 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한 상온창고와 정온창고를 겸비한 2층 규모의 복합창고시설(연면적 13,600㎡)로서 부산항 신항 웅동 1-3단계 배후물류단지 내 33,737㎡(약 1만평)의 부지에 건축되었다.
 
 일본통운은 이 물류센터를 동아시아의 중계무역중심지로 활용하여 중국,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 수입되는 소비재 등을 신항에 집하한 후에 일본 전역으로 수출하는 한편, 일본 각 지방항만의 화물을 부산항을 통하여 세계 42개국으로 수출(Multi Country Consolidation)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있어 부산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부각하기 위해 인근 국가 항만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리고 있는 부산항으로서 BPA는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외국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해 우예종 사장은 “일본통운의 부산글로벌물류센터 개장을 통해 일본과 부산항간의 국제해상물류가 더욱 확대되고 중국 등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부산항 투자유치 마케팅을 강화하여 부산항을 글로벌 종합물류항만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BPA에서는 2001년부터 신항 배후물류단지 419만㎡를 조성, 현재 68개 기업을 유치하여 56개 업체가 운영 중에 있고 12개 업체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68개 입주기업 중 일본기업이 38개로 전체 외국기업 투자 비중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외국 물류기업들이 속속 자리잡음으로 해서 인근 지역 역시 활기를 띄고 있다. 
 
 이번 일본통운의 글로벌물류센터 개장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340억원의 생산유발, 일자리 약 104개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항 신항 배후물류단지가 일본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최적지임이 입증된 것이기에 이들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전략 마련으로 향후 일본기업들의 추가 유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일본통운 와타나베 켄지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부산글로벌물류센터 개장을 통해 앞으로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히고 “부산항의 지리적 위치와 첨단 물류 인프라를 통해 세계적인 물류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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