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장기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성장 기반조성과 미래 전략기술 육성으로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세계 1위의 조선해양 강국을 유지하기 위한 경상남도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책을 내놨다.
경남도가 발표한 조선해양산업 종합 육성방안은 2030년까지 1조400억원을 투입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수출 30% 증대(’15년 401억불→ ’30년 519억불), 해양플랜트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 달성, 레저선박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하여 조선해양산업이 경남의 50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 1위의 조선해양강국의 지위도 유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경남은 국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명실상부한 거점지역(’14년 기준 전국 생산액(63조원)의 53.3% 차지)으로 국내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세계해운시장의 불황 및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기술력으로 인해 그간 도가 주력해온 해양플랜트 분야의 경우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고 또한,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져 있는 기술력으로 인해 하자 발생 및 인도시기 지체 등으로 지체보상금을 지불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중소조선업체들 역시 높은 시장장벽과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글로벌 산업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가 중장기 육성계획을 발표한 것은 조선업계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감안했을 것이다. 지역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엔지니어 역량 강화와 기자재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김해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및 거제 ‘해양플랜트기자재시험인증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거제 장목의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하동 갈사만에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설립을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의 성능시험 인증 및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산업현장의 고급인력 양성과 첨단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우수 명문대학인 영국 애버딘대학 한국캠퍼스를 하동 갈사만에 설립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권사업 등을 통해 핵심기자재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제품 연구개발을 지원하여 중소조선기자재업체의 대외 기술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에 수립된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에 담긴 중점 육성과제에 대해서는 제시된 로드맵에 따라 정부 정책과 연계하고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실행 우선순위에 따라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조선해양산업이 경남의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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