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부산항만공사(BPA)로부터 약 885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8일 부산 신항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 조성 2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가덕도) 일원에 항만배후단지 약 53만㎡(16만325평)를 조성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66개월이며, 전체 공사금액은 약 1106억원이다. 이 중 한진중공업은 80%의 지분을 갖게 됨에 따라 주관사에 선정됐으며, 지분금액은 약 885억원이다.
부산 신항의 부족한 배후단지 적기 공급을 위해 계획된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국내외 제조기업 유치와 국제 항만물류 크러스터 구축이 가능하게 돼 향후 부산 신항이 글로벌 물류 항만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진중공업이 항만공사 부문에서 국내 최대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기에 이번 공사를 따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인천 영종도, 부산, 군산, 통영 등 국내를 비롯해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수많은 항만공사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역량은 항만공사를 비롯해 준설 매립 등의 분야에서 단연 돋보인다”며, “이번 수주가 항만공사 분야 최고 건설업체의 위상을 재확인 시킨 계기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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