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의 자동차 전용부두 운영사 선정과 24열 크레인 설치가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항만․산업 클러스터화를 통한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에 따라 광양항을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사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진행하는 이번 공모는 자동차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상반기 중으로 부두운영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 최종 완공되는 3-2단계 4선석이 자동차부두로 운영될 예정으로, 이중 2선석은 포장공사 전까지 1단계 3~4번 선석이 임시 자동차부두로 운영된다.
광양항은 배후에 자동차 생산업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입지적 요인에 힘입어 자동차 화물 처리량이 2010년 18만7천대에서 2015년 114만대로 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평택항에 이어 전국 2위 자동차 항만으로 도약했다.
2015년 말 기준 평택항에 이어 전국 2위의 자동차 항만으로 올라섰으며 관련 업계의 인프라 확충 요구도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이번 자동차 부두의 운영사 선정을 통하여 자동차 환적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항만배후단지에 자동차 환적 관련 서비스 기업을 유치하는 등 관련 부가가치 산업과의 연계를 통하여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YGPA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24열 대형 크레인 확보를 위해 3월 중 크레인 3기에 대한 설계-제작-설치 일괄발주 방식으로 사업자 공모를 할 예정이다.
24열 크레인 3기가 확보되면 2018년부터는 1만8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 적하역 작업이 가능하게 되어 광양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예산 당국과 협의하여 올해 확보한 국비 108억원을 차질없이 배정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겠다”며,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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