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이 7만t급 크루즈선의 입·출항과 접안이 가능하도록 신부두 전면부 준설 공사에 착수했다.
속초시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최근 속초항 관광선 및 여객 부두에 7만t급 크루즈 도입을 위해 시뮬레이션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향후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에 10만t급 크루즈 부두 건설 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또 지난 23일부터 속초항 크루즈선 접안을 위한 준설 공사에 착수, 5월 중순까지 준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속초시는 유지 준설 공사에 앞서 지난 11일 속초항 내에 있는 해수 인입관을 외항으로 시설해 공사 추진에 따른 혼·탁수 유입에 따른 활어 폐사 등 어업인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이 같은 조치가 임시방편인 만큼 향후 관광수산시장의 해수 인입관 시설과 함께 집수정 방식의 해수 인입 시설을 설치해 연중 청정 해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선환 시 해양수산과장은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지만 7만톤급 크루즈선의 속초항 입항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우선 항만 준설 작업을 추진하고 향후 항만 기본 계획을 변경해 속초항 물양장 등 관련 시설에 대한 보강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 수정안은 오는 6월 확정될 예정이며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는 국비 30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속초항은 지난해 5월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크루즈 산업 육성 6개년 기본 계획'에 부산, 인천, 제주, 여수항과 함께 크루즈 모항으로 지정된 바 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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