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팍스는 사용자가 캐리어나 짐을 사무실 관리소, 지하철 짐 보관함 또는 호텔 리셉션에 맡기기만 하면 대신 이 짐들을 안전하게 공항으로 운송해 주는 배송 대행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베이팍스 이기선 대표는 “모든 여행객들은 출/입국 시 무거운 짐으로 인해 교통 수단과 행선지 선택에 큰 제약을 받으며, 심지어 공항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행객을 위해 베이팍스는 고객이 출국 당일 호텔,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에 짐을 맡기면 공항에서 출국시간에 맞춰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공동대표인 고세현 대표와 이기선 대표는 연고대 창업학회 인사이더스 7기로 지난 2014년 12월 팀을 결성했다. 이들은 사업 자금도 사무 공간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인사동, 명동 등 국내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사업 아이템을 찾았고 여행객들이 무거운 캐리어를 힘겹게 끌고 다니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캐치했다.
이를 기점으로 현재의 캐리어 배송서비스 사업을 런칭하게 되었고 NIPA 혁신벤처센터, 창업진흥원, 아산 나눔재단, D-Camp 등의 창업 기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베이팍스의 짐 배송 서비스는 특히 퇴근 후 바로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여행자들에게 유용하다. 서비스를 신청한 후 캐리어와 짐을 사무실 1층 관리실이나 프론트에 맡기기만 하면 퇴근 후 공항에서 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하루 일찍 짐을 맡기고 자유롭게 이동한 후 출국하기 원하는 여행객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출국 당일 마지막으로 서울 도심을 구경하거나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무거운 캐리어와 짐이 여행의 만족도를 떨어트린다. 그렇다고 호텔 리셉션에 짐을 맡기고 일정을 소화하자니 다시 호텔에 돌아와 짐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 낭비를 경험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베이팍스를 이용하면 캐리어가 없어 몸이 가벼울 뿐 아니라 다시 호텔로 캐리어를 찾으러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예약한 후 호텔 프론트에 짐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짐은 출국 전 인천공항 지하 1층, 김포공항 지상 2층 베이팍스 전용 픽업 데스크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베이팍스는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짐보관소인 ‘라온(RAON)’ 과 제휴를 맺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라온 보관소에서는 사전 예약 없이 바로 짐을 맡긴 후 공항에서 픽업할 수 있다.
베이팍스의 캐리어 배송서비스를 받고 싶은 고객은 베이팍스 공식 홈페이지(http://baypax.com/)뿐 아니라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라인, 위챗을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짐을 맡기는 날짜의 전날까지 할 수 있고, 서비스 비용은 사무실에 짐을 맡길 경우 짐 개수와 상관 없이 1만 원, 호텔에 짐을 맡길 경우 1만5000원에 짐 1개 추가 시 개당 5000원이 추가된다.
향후 비전에 대해 이 대표는 “우선 공항 to 서울 운송 서비스의 경우 내외국인 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입국 여행객을 대상으로도 운송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운송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국 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출국 시 서비스를 재차 이용하게 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베이팍스는 시범사업을 통해 짐 보관소를 이용하는 고객 중 15% 이상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의미있는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보관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판단됐다. 이에 서울 전역의 무인 보관함을 활용한 운송 시스템을 확장 모델로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대표는 “아직 자신의 캐리어를 맡긴다는 개념이 생소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 고객이 아직까지 많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여행에서 짐으로 인한 불편함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고, 바로 우리가 이 문제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결하는 업체라는 점이다. 향후 우리는 마케팅과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쏟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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