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2 10:41

선주협회, 선박금융지원금 개선 주장

50%는 국적선사 선박확보지원자금으로 활용돼야

한국선주협회가 한국해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한국선주협회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11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제34회 세계 해운전망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선박금융지원금의 50%를 국적선사의 선박확보지원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은 "해운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발전전략으로, 해외경쟁선사에 편중돼 있는 정책금융기관의 선박금융지원금액을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나머지를 국적선사의 선박확보지원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국적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톤네지 뱅크(Tonnage Bank) 설립,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중앙정부·지자체·조선·기자재업계의 적극적인 동참 등이 발전전략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재 회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라는 G2 리스크로 불확실성과 교육둔화가 점증되고 있고, 구주항로에 대거 투입된 초대형 선박의 영향으로 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세계경제와 현 해운시황을 평가하면서 "한국해운을 둘러싼 대외환경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이 때, 우리 해운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발전전략을 새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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