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이 우리나라 해양플랜트기자재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KOMEA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석유협회(API) 주최 탱크, 밸브, 파이핑 콘퍼런스 및 엑스포에 참관단을 파견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에너지 산업의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BP, 쉐브론 등 오일메이저 및 온오프쇼어 전문기업들로 구성된 API 주최로 해양 및 육상플랜트용 탱크, 밸브, 파이핑 및 관련 기자재산업의 최신기술 및 규격 동향을 파악 할 수 있는 학술대회다.
미국환경보호국(USEPA) 주제로 진행된 플랜트산업 환경 이슈 워크숍을 필두로 트랙별 30여개 섹션별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유가의 변동에 따른 설비투자가 부담스러운 시점을 말해주듯 기존 설비의 리모델링을 통한 활용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각 섹션별로 변화된 API 규격에 관한 정보가 제공돼 규격에 맞는 선제적인 기술 적용의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에너지산업 전망에 대해 폭넓은 토의가 이뤄져 해양플랜트산업의 전망을 가늠할 수 있었다.
KOMEA 참관단은 글로벌규격인증획득을 통한 해양플랜트기자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KOMEA 주관으로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엔케이 등 관련기관과 기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해양플랜트 수출의 중요 요소인 글로벌규격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해외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자재기업에 최신 글로벌 기술 및 규격에 정보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입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OMEA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규격인증정보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미국석유협회와의 MOU를 통해 국내 해양플랜트기자재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지원으로 대한민국 해양플랜트기자재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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