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남미동안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2주 연속으로 200달러를 밑도는 등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운임하락 배경에 대해 외신은 남미 경제 침체로 아시아 화물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시아발 남미동안 해상운임은 근해항로의 수준을 보이고 있어 선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에 따르면 남미동안(브라질·산토스) 컨테이너 운임은 올 들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남미동안은 1월 초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약 1000달러를 웃도는 운임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말 선사들의 운임인상으로 100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곧 효과가 떨어져 둔화됐다. 8월 운임인상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8월 말부터 3주 연속 과거 최저치를 갱신했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남미동안 발은 면실 등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수급은 다소 핍박한 상태로 나쁘지 않지만, 정작 아시아발이 브라질·아르헨티나의 경제침체로 극단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복과잉과 함께 각사의 화물집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운임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9월4일자는 TEU당 168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발 유럽 정기항로(유럽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스폿)은 소폭 상승했다. 북유럽 운임은 8월부터 9월 초까지 2주 연속 올랐으며, 1개월 만에 700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2년 전인 1000달러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발 북유럽 운임은 최근 TEU당 763달러를 기록했다. 북유럽의 컨테이너 운임이 인상한 것은 2주 연속이다. 최근 6주간의 평균 운임은 700달러 이상으로, 몇 주 전에 비해 고가를 유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다만 과거 3년간 9월 초의 운임을 보면, 2014년이 1129달러, 2013년 1073달러, 2012년 1284달러로 모두 1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2011년 9월은 1000달러에 이르지 못했지만, 821달러로 최근 수준을 웃돈다. 앞으로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전의 막바지 수요로 통상적으로는 동서항로의 물동량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핍박 상태는 약한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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