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10:26

단체장 신년사/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이재훈 회장

​창립 55주년 기념행사 성공 개최 만전
존경하는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알리는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회원사들의 권익 신장과 편의 개선에 힘을 모았습니다. 회원사 임원들의 친목 모임인 청록회 400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국제해운대리점 수첩을 제작·배포하여 회원사의 업무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에 해운대리점업의 외환 상계 및 제3자 지급 사전신고 적용 제외 및 외항운송사업자 운임 및 요금의 공표 등에 관한 개선 사항을 요구하고 계속 협의 중입니다.

더불어 해외어획물 수입신고 기준에 관한 규정 개정을 요구해 해외어획물 적재 선박 입항신고 시간에 대한 예외 적용을 받아냈습니다. 이 밖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의 과도한 인상을 놓고 도 자체에서 인상하지 않고 타 항만과 협의하겠다는 답변도 받았습니다.

해운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리한 것도 성과 중 하나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해운공동행위를 부당한 공동행위라고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린 것에 해운업계와 해당 선사들은 시정 명령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선사들에게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린 건 위법한 행위라는 판결을 받아 냈습니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외 항만견학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해외항만견학에서 회원사들은 11만5000t급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를 이용해 일본 사세보, 가고시마, 후쿠오카 등의 항만을 견학하며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해외 탐방을 계기로 견문을 더욱 넓히고 해운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국내 항만견학에선 인천항을 찾아 회원사들이 평소 서류상으로만 접하고 이해했던 내용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듣도록 해 항만과 터미널 구조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도 협회는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회원사의 업무활동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우선 해운선진제도 정착을 위해 각종 법령 및 항만운영제도를 개선하고, 업계 실태를 파악해 시장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2020년 4월11일 열릴 예정이었던 협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2025년 창립 55주년 행사로 더욱 성대하게 진행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이 밖에 규제혁신추진단에 건의했던 규제 개선 사항과 입출항 절차 간소화,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기관의 불합리한 제도 등의 구태의연한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적기 수송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해운시장 전망은 역시나 불확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라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여러 도전 과제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공급에서는 신규 선박 투입으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가 있습니다. BIMCO에 따르면 2025년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4.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수요 증가율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공급과잉은 운임 하락에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전체 해운 시장의 경쟁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간 우리 업계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 관계기관과 협회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동참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더욱더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회원사의 번창과 임직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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