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4년은 대내·외적인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올해도 자국 우선주의의 미국 대통령 등장과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세계 경제는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물류 산업과 전·후방으로 연결되는 해사 산업계는 격랑을 예상케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해기사 사회는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는 자신감과 희망으로 전진해야 하겠습니다.
2024년 우리 협회는 여러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회원 수 감소세를 멈추고 상승 곡선으로 전환했으며 각종 경비 절감과 수익사업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회원복지 사업의 목적으로, 회원과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선원 직업으로는 가입이 어렵던 상해보험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더불어 협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해기전승 대 토론회’, 해양계 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연 ‘해기전승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해기사 직업 홍보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산학이 공동으로 육·해상 순환근무제도와 해기사 경력개발 프로그램(CDP)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여 해양수산부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정부의 정책으로 확립된다면 동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입니다.
2025년에도 우리 협회는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여 우리나라 해기사 개개인의 발전과 해기전승을 이루기 위하여 다음의 일들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협회 재정의 장기적 건전성을 제고”하겠습니다. 회원의 증대, 대표성 강화는 물론 신규사업을 지속 개발하여 협회의 장기적 재정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가겠습니다.
둘째, “육·해상 해기 인력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여러 단체의 지원으로 개발에 필요한 착수금은 확보되었으며, 시스템의 개발·유지를 위한 추가 비용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육·해상 해기사의 통합경력관리, 육·해상 순환 근무, CDP 운영을 지원하여 모든 해기사가 스스로 찾아오는 플랫폼을 만들 것입니다.
셋째, “선원의 날 주간에 국내 유일 해기사 대표단체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 협회 자체 행사를 기획·시행”하고, 선원 역사 기념관 건립과 마도로스 거리 조성 등 “선원과 해기사의 역사 재조명”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회원 자녀 장학생 선발 기준을 육상직 해기사 자녀까지 확대하고 자녀 출산 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등 육상직 해기사의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하겠습니다. 또한 “육상직 해기사의 직업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 가겠습니다.
다섯째, “해기사 직업에 대한 사회적 홍보와 인식 제고 활동”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미래해기인력육성협의회]의 회원들과 우선순위를 정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양대 해양대학의 글로컬 대학 지정과 해사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편입 시 학사 취득 기간을 단축하여 우수 인재들이 해양계 학교에 지원하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순간에도 해상에서 맡은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승선 해기사 여러분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육·해상 해기사 여러분, 해양 수산 기관·단체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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