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량이 350만TEU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량 가집계 결과, 처리 목표인 350만TEU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물동량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주춤하며 목표 달성에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12월22일 인천항의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23년 346만TEU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하는 등 증가세를 타고 350만TEU를 넘어섰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목표 달성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상선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피해 홍해를 우회하면서 지난 5월부터 7월 초까지 해상 운임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인천항의 지중해권향 중고차 수출이 감소했다. 또한 국내 민간소비 부진 등의 이유로 9월부터 수입화물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천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의 물동량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인천항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9만TEU 이상 증가한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IPA는 신규항로 및 물동량을 유치하고자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포트세일즈를 펼쳤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4개사와 싱가포르에서 공동마케팅을 추진한 바 있다.
IPA 이경규 사장은 “대내외 경제와 물류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선사, 포워더, 컨테이너 운영사 등 항만물류업·단체의 노력으로 인천항의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천항의 강점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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