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들과의 균형무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남미 국가들의 對韓 무역적자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수입·투자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년 기준, 멕시코 75억8천만달러(한화 약 8조원), 파나마 22억7천만달러(약 2조원), 콜롬비아 8억달러(약 9462억원)의 對韓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중남미 전체로 보면 적자규모는 176억달러(약 20조)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중남미 국가들과의 균형무역 확대를 위해 지난 25일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멕시코 콜롬비아 파나마 수입·투자 진출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한국수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중남미 3개국 수입 유망품목과 현지투자 유의사항 및 전략이 자세히 소개됐다.
유라코퍼레이션 중남미 담당 이사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는 비교적 안정된 정치환경, 숙련된 노동력, 낮은 물가수준 등을 갖춰 법인경영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된다"면서 "진출 계획단계에서 월별로 현지 인프라조사, 공장레이아웃, 법인설립, 공사 착공 등 진행사항을 면밀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우리시오 키로즈 주한콜롬비아 상무관은 "골든베리와 패션푸르츠, 라임은 콜롬비아 과일류 수출의 75%를 차지하며 중남미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유망 수입품목"이라며, "콜롬비아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국가로 다양한 품종의 과일들과 농가 및 유통업체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관리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 이후 무역협회는 현지 유망수입품목에 대한 상담, 현지 프로젝트 및 투자진출에 대한 컨설팅 등 총 20여건의 상담을 지원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순방 이후 한국기업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지 기업 및 정부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협력무드가 생성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제는 한국기업들이 현지 생산공장설립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ICT 등의 분야에서도 로컬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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