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보전사업의 사무국장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박정숙 박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박정숙 박사의 선임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동아시아지역 해양환경 국제기구의 사무국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정숙 박사는 영국 스털링대학교 생물학과 박사를 취득한 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양환경 및 수산분야 국제협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사무국장은 한국, 중국,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사업총괄 관리‧조정‧이행 등을 담당한다.
황해광역해양생태계 보전사업은 자원남획, 과도한 연안개발 등으로 훼손된 황해 환경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를 위해 지구환경기금(GEF)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제1기 사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였지만 제2기 사업 준비 등을 위해 2014년 1월까지 연장됐으며, 지난해 2월 제2기 사업계획서가 지구환경기금(GEF) 이사회의 최종 승인받아 사업을 지속하게 됐다.
2014년 6월부터 시작된 제2기 사업은 2017년 5월까지 4년간 진행되며, 국가전략계획을 기본으로 황해의 해양쓰레기 등의 오염원 저감, 수산자원 보전, 해양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중은 지난 2013년 5월에 제3차 임시운영위원회에서 제2기 사업의 사무국을 한국에 두는 것에 합의했다. 사무국은 오는 6월 인천 송도에 개소된다.
올해 7월에는 한국, 중국,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연구사업소(UNOPS) 등 관련기관 참여하에 제2기 사업 착수보고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를 기점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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