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15 17:55
중남미 성수기 맞아 시황 회복 : 정기항로사정 - 중남미
중남미 항로가 시즌적 성수기를 맞이하여 물량증가를 시현하고 있다. 수출
입물량 증가로 해운시황이 활황을 보이면서 이 지역 취항선사들의 해상운임
인상안이 거듭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하주들은 채산성 악화, 가격경쟁력
상실을 우려,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중남미 시장 취항선사들은 하주
와의 상호 조화로운 의견조정에 힘쓰는 한편 신규개설,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한 고객유치경쟁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미 동안지역의 운임은 6월 1일부터 200달러/TEU, 400달러/FEU로 5월 1일
단행된 남미 서안의 운임과 동일하게 적용되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성수기
부대할증료(PSS)가 각 선사별,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0달러/TEU, 400달러/FEU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6월부
터 파나마 및 카리브해안에 PSS를 시행중인 선사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경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1999년 예상보다 빠른 IMF위기 극
복, 원만한 구조조정과 국가 신인도 회복에 따른 외국 투자 증가 등에 힘입
어 점진적인 경기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주변국의 시장 회복과 국제 수요의 증가에 따른 수출 회복이 경기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올
해 3.9%, 내년 4.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브라질 및 인접국가들의 경기호전에 힘입어 우리나라와의 무역교역
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중남미 시장 자체가
미주나 유럽처럼 굵직한 변동사항은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점진적인 성장가
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 중남미 시장의 잠재력을 내비쳤다.
전자제품, 레이진과 더불어 중남미 주요 수출품목중 하나인 의류품목의 경
우 향후 전망이 밝다. 브라질의 의류시장에는 공장직영 할인매장, 대형할인
매장, 특수소매점과 같은 세밀한 소매 시장이 있고 브라질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20년간 브라질의 쇼핑센타 수는 12개소에서 104개소로 증가했고 2000
년까지 10%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가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칠레 및 페루를 중심으로 하는
남미 서안지역의 5월 수출물동량은 2천8백64TEU로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이 지역은 금년초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미서안의 경우 4
월에는 4천2백86TEU로 집계됐으나 5월은 3천7백80TEU로 약간 주춤했다. 파
나마 및 캐리비안 지역도 4월 총 2천9백66TEU에서 5월 2천5백45TEU로 물량
면에서 약간 감소했으나 소폭의 증가 뒤 감소세를 띠는 완만한 흐름일 뿐이
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중에서 가장 큰 물동량증가를
시현한 동안지역은 지난 3월(3천8백88TEU)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4월 3천9백46TEU, 5월 4천3백56TEU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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