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13 17:36
물량은 꾸준하나 운임인상은 하반기 계획 -정기항로사정 : 중동
중동수출항로는 매월 9천TEU 안팎의 물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시황을 유지하
고 있다.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큰 변동없이 견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규
선사들의 대거 진입과 선복량 과잉으로 운임시세는 별반 재미를 못보고 있
다는 것이 선사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란지역은 유가의 급등으로 특수를 기대했으나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이
고 있지 않아 예상치에 밑돌고 있다. 기아자동차 부품은 여전히 이란행 물
량의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동항로를 취항하고 있는 선사들은 현재 긴급유가할증료를 지난 3월
부터 적용하여 20피트는 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 1백달러씩 받고 있어
운임인상 시행이 다소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유명무실했던 유가할증
료를 긴급유가할증료로 하여 부가 적용하고 있어 운임인상은 하반기중에나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한 관계자는 전했다.
긴급할증료 적용으로 운임인상 계획이 4월에서 7월로, 7월에서 하반기로 계
속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동항로는 아직도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중의 하나로 선사들의 서
비스 확충이나 신규 진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하이라인과 OOCL이
지난 4월 1일부터 새로운 공동운항 체제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
으며 현대상선은 독자운항을 통해 기항지 변경 등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본선사 NYK는 현대상선의 선박 스페이스를 슬롯차터하여 한
달에 320TEU의 물량을 취급하고 있는데, 종전에는 싱가포르 환적서비스로
트랜짓타임이 매우 길었으나 싱가포르 직항서비스로 운항기일이 크게 단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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