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공사(PA)가 2015년 을미년 시무식과 함께 일제히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일 '2015년 시무식'을 신선대부두(씨제이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부 직원위주로 개최하던 시무식 형태를 탈피해 2014년 한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부산항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온 부산항 최일선의 현장 근로자와 2015년 새해, 의미 있는 시작을 알리는 뜻 깊은 시무식을 개최했다.
임기택 BPA 사장은 현장근로자들의 대기실을 직접 방문해 차를 나누며 지난 한해 노력을 치하하고 새해 개인의 건승과 부산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이 날 항만근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임기택 사장은 목장갑 1만켤레를 전달하며 "이 장갑을 착용한 여러분들의 그 손이 부산항을 글로벌 초일류 항만으로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도 2일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5년도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공사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를 마친 후 전 임직원들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선원표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5년 경영목표인 총물동량 3억5천만t, 컨테이너물동량 400만TEU, 매출액 1700억원, 부채비율 30%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항만 역량 확보, 항만운영 고도화, 지속가능 경영 실현이라는 전략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 사장은 “재무상황을 볼 때 정부보조금이 300억원으로 마무리되는 2017년에는 1710억원을, 2018년에는 1640억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 모두가 고통을 감내해야 하며 때로는 희생이 요구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같은날 사내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을미년, 인천항 발전을 위한 화이팅을 다짐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시무식에서 유창근 사장은 “올해는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 지나온 항로와 항해를 돌아보면서 좌표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노를 쥔 손에 더욱 힘을 줘야 할 시기”라며 “10주년이라는 숫자에 현혹되거나 들뜨지 말고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다지고 영속기업의 펀더멘털을 확립하는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특히 “신항과 국제여객부두 사업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의 조기 추진을 비롯해 인천항의 주요 현안사항들이 원만히 풀려나갈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이해주체들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을 구하며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다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