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 바다 섬과 인천항을 오가는 연안여객선의 입출항 정보 제공 서비스가 한번 게시한 정보가 잘 바뀌지 않는 간판 스타일에서 더 잘 보이고 생생하게 변화하는 실시간 서비스로 바뀌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항만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추진해 온 내항 및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전기시설 개선사업이 26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전광판 교체를 통해 연안여객터미널의 선박 운항정보 서비스가 개선됐다는 점이다.
기존 서비스가 커다란 패널에 정해져 있는 글자와 숫자를 오려서 붙여 두는 간판형 방식이었다면, 새로운 서비스는 패널이 전광판으로 교체돼 기상 상태나 선박 운항 상황(지연·결항 등)을 반영한 실시간 정보제공이 가능해졌다고 IPA는 설명했다.
여객과 선사, 기관이 상주하고 있는 터미널 시설에 대해서도 항만 이용자의 시설물 사용 패턴과 편의성 제고에 중점을 둔 개선 사업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합실과 화장실, 계단 등지의 조명이 LED 조명으로 교체돼 한층 밝고 쾌적한 이용환경이 조성됐다.
IPA는 275개의 기존 조명등을 582개의 LED 전구로 바꾸는 교체를 통해 연간 5만4571KWh의 전력(하루 12시간 점등 기준) 소모를 줄이고 545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이밖에도 많은 선박들이 접안하는 내항의 경우 15년 이상 사용해 온 노후 전력선 및 옥외 변압기가 교체되고,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시설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연안부두 잔교에 설치되어 있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도 이번에 보수를 마쳐 접안선박에 대해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졌다.
항만시설팀 신재풍 부장은 “앞으로도 부두시설 및 지원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점검과 유지관리를 통해 항만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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