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증가하는 인천항 크루즈 기항 추이에 발맞춰 인천항만공사(IPA)가 선사와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PA는 최근 인천신항 임시크루즈부두와 인천신항 진입도로를 연결하는 500미터 남짓한 비포장 구간에 대한 평탄·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간은 크루즈 승객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인천 도심이나 서울을 드나들 때 반드시 지나게 되는 길로, 아직 도로포장 전이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돌과 먼지가 날리고 진동이 심해 승객과 운전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IPA가 혼합골재를 써 이 구간을 매끈한 길로 만든 덕에 앞으로는 관광객과 운전기사들의 민원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IPA는 또, 계절적 요인과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바닷바람으로 부두 일대가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객과 승무원들이 추위를 피하고 몸을 녹일 옥외난로를 부둣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IPA는 부두 근무자들을 위한 관리사무실도 설치했다.
야간 출항 일정에 맞춰 크루즈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은 버스·차량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진입도로 양 옆 가드레일에 깜박이형 안전라인을 설치했고,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심장 제세동기를 비롯한 구명장비도 현장에 배치했다.
이같은 진입도로 정비와 안전시설 및 구명장비, 난방장치 설치 등에 총 4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IPA는 밝혔다.
IPA는 이밖에도 인천항을 드나드는 크루즈 선박과 관광객들의 입출항·승하선 불편을 덜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3일 CIQ(출입국·통관·검역) 기관과 함께 하는 고객만족기획단도 발족시키는 등 크루즈 기항에 부응하는 항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항만운영팀 윤재길 실장은 “크루즈는 물론 카페리와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선사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어하는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에 따르면 2015년에는 인천항에 크루즈가 148척이 입항할 예정으로, 이는 2014년 92척에 비해 62% 증가한 수준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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