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기간 내 시범운행으로 관심을 끌었던 수륙양용버스가 국내 최초로 경인아라뱃길에 도입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경인아라뱃길 내 수륙양용버스의 안전 운항 및 원활한 항만운영 등을 위한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을 허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허가된 공사는 선착장 설치, 차량진입로 정비, 안전관리자 대기실 설치 등으로 전체공사 규모는 556㎡다.
착공 후 완공까지 4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수륙양용버스가 아라뱃길을 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육상·해상용 엔진을 각각 갖춘 수륙양용버스는 하루 7번(겨울철 4회) 인천 영종도와 아라뱃길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를 출발해 영종대교를 거쳐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까지 육상 도로로 달린 뒤 아라뱃길 수로 위를 운항하는 노선이다.
운행 소요시간은 육상 55∼60분, 해상 10∼15분 등 총 70분이다.
버스 운영사인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앞서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안전검사, 선박안전공단 선박증서 취득, 인천해양경찰서 유선사업등록, 인천 중구청 시내관광업 등록, 영업용 자동차 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마쳤다.
인천청 관계자는 “정부는 39인승 규모의 수륙양용버스 상부에 구명보트 탑재, 구명조끼 구비, 안전 매뉴얼 마련, 상시 직원교육 등으로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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