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4 17:12

中 알리바바, 당일 매출 10조원 기록…택배기업 ‘콧노래’

중국 국무원, 택배시장 개방의지 밝혀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타오바오’가 하루매출 571억 위안(한화 약 10조2300억)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에게는 빼빼로데이 또는 가래떡데이로 유명한 11월11일, 중국은 1990년부터 이날을 ‘광군제(영어로는 싱글데이)’로 이름붙이고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타오바오는 지난 2009년 11월11일 실시한 쇼핑페스티벌을 계기로 매년 11월11일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올 상반기 매출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어들였다. 타오바오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10억 위안(한화 약 1800억)을 벌어들였으며, 38분만에 100억 위안(한화 약 1조8000억)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별 거래액은 광둥, 저장, 장쑤, 상하이, 산둥, 쓰촨, 베이징, 후난, 허난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의류, 신발류, 휴대폰, 가전, 가구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브랜드는 유니클로, Jack&Jones, 미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현지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모나 유아용품, 스포츠 및 아웃도어 용품의 경우 외국계 기업의 제품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시된 광군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가구와 가전품목 등의 폭발적 판매 증가다. 11일 오후3시30분까지 타오바오 매출액의 상위 5대 브랜드는 하이얼, 하이신, 메이디, 러스TV, 거리가 차지했다. 

아울러 세계 217개 국가와 지역에서 각국의 소비자들이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는 PC를 이용한 주문보다 모바일을 이용한 주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알리바바의 모바일 쇼핑 규모는 37억1900만 위안(한화 약 66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규모 비율은 전년 동기 3.8% 수준에서 29.1%로 상승했다. 

타오바오 이외에도 하오뎬, 징둥, 쑤닝이꺼우, 이당당왕, 아마존 차이나 등 기타 온라인 쇼핑몰도 지난 11일 할인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들 업체들 역시 지난주 같은 날과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택배기업 ‘고속성장’ 

이 같은 상황에 중국의 택배기업들은 콧노래를 부르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각 기업에서 취급하는 물동량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들은 11월11일 광군제를 표방해 매년 12월12일 이와 비슷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현진연 상하이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택배산업의 수익은 2547억7000만 위안(한화 약 45조7400억)에 달했고 4분기에만 696억5000만 위안(한화 약 12조5000억)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3분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택배기업은 2009년부터 전자상거래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동반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중국 광군제 당일 중국의 택배기업들은 대폭 늘어난 물량 탓에 물류창고가 넘쳐, 소비자와 전자상거래업체의 불만을 야기했으며, 이 같은 문제는 2013년에도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택배기업은 배송업체의 전문성, 배송효율, 부가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많지 않아 택배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택배기업, 중국 진출 ‘긍정적’

국외 택배기업은 이 같은 상황을 기회로 엿보고 있다. UPS는 지난 2012년부터 중국의 5개 중점도시에서 택배 업무 허가를 비준 받은 후 2013년엔 19개 도시의 택배 업무 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택배 업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덱스 또한 올해부터 중국의 중소기업을 중점으로 사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더구나 중국 국무원 리커창 총리는 지난9월24일 열린 상무회의에서 중국 택배시장에서 로컬기업과 외국기업 간 평등한 경쟁을 추구하기 위해 택배산업에 대한 개방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지시한 상태다. 리 총리는 로컬 기업과 외국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택배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곧 국내기업에 기회로 작용한다. 국내 택배업체의 경우 ‘한류열풍’을 맞아,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많다. 특히 중국 로컬기업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국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 중국 소비자의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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