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누계수주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급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1~10월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LNG(액화천연가스)선 4척, 컨테이너선 3척을 잇달아 수주했지만 고부가가치인 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이 올들어 저조한 것이 수주잔액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10월 수주액 중 상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77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주 척수는 16척 증가한 46척이며, 선종별 내역은 LNG선 18척, VLGC(대형 LPG선) 12척, 탱커 10척, 컨테이너선 6척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액는 상선 수주에 힘입어 전년 대비 7% 증가한 47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선이 35% 증가한 148억달러로 두 자릿수 신장했으며, 특수선박도 12% 증가한 52억달러로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최근에 발표한 2014년 1~9월 연결 결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2조2465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3183억원, 순이익이 58% 감소한 811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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