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로 운임지수가 9월 들어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아시아발 유럽 정기 항로는 하절기를 호황 속에 마쳤다. 중국발 화물 증가가 두드러졌지만 운임 수준은 예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타티스틱스(CT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서 아시아발 유럽 수출 항로의 1~7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890만 7000TEU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선적지별로는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물동량이 8% 증가했으며 점유율 2위인 우리나라 물동량이 14.2%, 3위인 일본 선적도 5.6% 증가해 상위 국가가 모두 호조를 나타냈다. 목적지 기준으로는 점유율 40% 정도를 차지하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의 상위 3개국의 물동량이 약 10%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활발한 물동량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하락세를 보였다. 선사 관계자는 7~9월의 운임은 예상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8월 들어 급상승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455달러를 기록했으나, 그 후에는 조금씩 하락세를 걸었다. 9월 중순에는 반년 만에 1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동절기 비수기에 들어서면 성수기와의 물동량 격차가 생길 가능성이 크지만 전년보다는 물동량이 많을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수요 감소와 시황 하락이 진행될 경우 선사들은 휴항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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