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3 15:19

中 국영 선사, 상반기 실적 ‘호조’

CSCL 영업이익 ‘흑자전환’


중국 국영 선사인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성과를 거뒀다.

코스코는 영업 손실에서 적자폭을 줄였으며 CSCL의 영업 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차이나코스코홀딩스의 상반기 영업 손실은 8억3060만위안으로 지난해 31억7672만위안 적자보다 적자폭이 4분의 일 가량 줄었다. 매출액은 324억9227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억7354만위안보다 4.3% 가량 상승했다. 차이나코스코홀딩스는 코스코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코스콘과 차이나코스코벌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피트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4114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 총 보유 선대는 171척으로 79만3978TEU로 약 3%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수송량은 448만9327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가량 증가했다.

부정기선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7억1000만위안으로 적자폭을 74% 가량 축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물류 부문의 매각으로 전반적인 실적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CSCL의 상반기 매출액은 174억684만위안으로 지난해 160억3706만위안보다 8.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 이익은 6억1924만위안으로 지난해 10억4193만위안 적자를 올린 것에서 흑자 전환했다.

CSCL은 비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이에 따라 터미널 부문 매각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CSCL은 395만3287TEU를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송량이 1.4% 증가했다. CSCL의 총 선복량은 66만9452TEU로 지난해보다 5만8810TEU 증가했다.

중국 시노트란스는 매출액이 12%감소했고 영업 이익은 5% 감소했다. 포워딩 부문의 수익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노트란스는 컨테이너선 부문을 모 회사에 양도했기 때문에 자세한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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