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선사인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성과를 거뒀다.
코스코는 영업 손실에서 적자폭을 줄였으며 CSCL의 영업 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차이나코스코홀딩스의 상반기 영업 손실은 8억3060만위안으로 지난해 31억7672만위안 적자보다 적자폭이 4분의 일 가량 줄었다. 매출액은 324억9227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억7354만위안보다 4.3% 가량 상승했다. 차이나코스코홀딩스는 코스코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코스콘과 차이나코스코벌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피트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4114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 총 보유 선대는 171척으로 79만3978TEU로 약 3%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수송량은 448만9327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가량 증가했다.
부정기선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7억1000만위안으로 적자폭을 74% 가량 축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물류 부문의 매각으로 전반적인 실적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CSCL의 상반기 매출액은 174억684만위안으로 지난해 160억3706만위안보다 8.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 이익은 6억1924만위안으로 지난해 10억4193만위안 적자를 올린 것에서 흑자 전환했다.
CSCL은 비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이에 따라 터미널 부문 매각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CSCL은 395만3287TEU를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송량이 1.4% 증가했다. CSCL의 총 선복량은 66만9452TEU로 지난해보다 5만8810TEU 증가했다.
중국 시노트란스는 매출액이 12%감소했고 영업 이익은 5% 감소했다. 포워딩 부문의 수익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노트란스는 컨테이너선 부문을 모 회사에 양도했기 때문에 자세한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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