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3 16:19

인천공항 항공기사고 위기대응 종합훈련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 골든타임 대응능력 강화



인천공항공사가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3일 이달 개막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2014 항공기사고 위기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인천공항 모형항공기 소방훈련장에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인천시 소방서, 공항경찰대, 진에어 등 40여 개 기관 및 업체에서 600여 명이 참가하고 차량 70여 대가 동원됐다.

훈련 상황은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활주로에 비상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규모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설정됐다. 이를 통해 초기 인명구조, 사고현장 통제에 대한 초동조치에 있어 실전 대응능력을 증대시키고,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조종사와 항공기 이상에 따른 비상상황 교신 뒤 항공기 추락사고 상황 전파에 이어,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사고발생 초기 진에어의 탑승객 비상탈출 유도, 공항소방대의 인명구조, 공항의료센터의 응급치료, 공항경비대의 사고현장 출입통제가 이뤄졌다. 이후 인천소방안전본부 및 인천중부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 설치를 통한 본격적 사고 현장 지휘, 공항경찰대의 사고현장 출입통제, 인천중구보건소의 응급의료소 지휘, 중앙119구조본부의 응급환자 후송, 인천 기독병원 등 협정병원의 응급환자 후송 등 관계기관의 대응이 협조체계에 따라 진행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 활동을 끝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골든타임의 중요성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훈련을 통해 인천공항은 예상가능한 모든 사고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갖추고, 30분 이내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안전 대비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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